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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삼촌 친구가 결혼하자고 했는데 가만히 있는 삼촌과 외가 식구들 이게 맞나요..?

gametory 2022. 10. 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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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 딸내미가 똑부러져서 그나마 다행이지 나머지 집구석은 하나같이 이상하네;;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도저히 제 상식 선으로는 이해가 안가는데 혹시 결시친에 올리면 이해가게 설명해주실 분이 계실까 해서 글 남겨봅니다. 여차하면 가족들에게도 보여줄 생각도 있습니다.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나는 24살 여자임.
그 날은 22살 설날이었음.

삼촌이 초밥 사준다고 나가자고 했는데 할머니집에서 뒹굴거리던 나는 초밥에 환장해서 씻지도 못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초밥을 먹으러 감.

알고보니까 삼촌 친구가 밥 사준다고 해서 삼촌네 식구(삼촌, 외숙모, 삼촌 딸 둘)랑 우리 삼남매(나, 여동생, 남동생) 이렇게 다 데리고 나간거였음.
근데 초밥집이 문을 닫아서 찜닭 먹으러 갔음.

찜닭 먹으러 가서 삼촌 친구 A(당시 39세 현재 41세)랑 또 다른 삼촌 친구 한 명이 더 왔음.
A는 삼촌 절친인데 나 중딩 때 삼촌이랑 같이 살고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봐서 그냥 얼굴 아는 삼촌임. 다른 친구분은 초면이었고. 셋이 옛날부터 엄청 친했다고 했음.

당시 몇달 전에 교양 수업 관련해서 그쪽 일을 하고 있는 A랑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대뜸 나한테 똥통학교를 다닌다고 하지를 않나, 교수 욕을 하지를 않나 해서 딱히 유쾌하지는 않았었음.

찜닭 나오고 그냥 적당히 대화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안마방 얘기를 하길래 그냥 동태눈 뜨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림. 그런데 그 뒤에 내 여동생(당시 20살)한테 "오빠가~"하면서 얘기를 하길래 내가 "오빠는 아니죠." 하고 받아쳤음.
그랬더니 너와 나의 나이 차(17살)는 연인도 가능하다길래 진저리를 쳤음. 이 때는 그냥 짖궂은 농담이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그 때부터 나한테 '여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삼촌한테는 삼촌, 여동생과 남동생한테는 처제와 처남의 호칭으로 부르기 시작했음. 나는 너무너무 싫었고 나한테 어깨동무 했을 때는 진짜 토가 나올만큼 싫었음. 급기야는 엄마한테 전화해서 자기가 사윗감으로 어떻냐고 묻기도 했음.
그런 상황들에서 외숙모가 그냥 성희롱 아니냐~ 하는 말을 던지기도 했는데 그 때뿐이었고 이 모든 순간 삼촌은 이게 웃겼는지 앞에서 웃고 있었음.

찜닭 집에서 나와서 카페로 갔을 때도 계속해서 나에게 여보라고 불렀음. 심지어 굳어있는 내 표정을 지적하기도 했음. 나는 너무 싫고 수치스럽고 진짜 토가 나올 정도로 끔찍했음. 우리가 모인 시각이 낮 12시 쯤이었고 집에 갈 때는 오후 6시 쯤이었음.

그리고 할머니 집에서 나를 본 엄마가 표정이 왜이리 안좋냐고 하길래 낮에 있었던 얘기를 하니까 엄마가 장난이지 않느냐고 말을 했고 내가 울면서 얘기하니까 그제야 나쁜놈이라고 그랬음.

그리고 그 날 밥도 안먹었는데 삼촌과 여동생이 내가 있는 방에 들어와서 내 기분을 풀어주려고 했었음. 그러면서 삼촌이 "장난이잖아" 그랬을 때 그냥 울면서 할머니집을 나왔는데 깡깡 시골이라 아무데도 갈 곳이 없어서 더 서러웠음.
결국에 그냥 모여서 얘기하는데 삼촌은 내가 그런 줄 몰랐고 원래 A가 그런 성격이라고 두둔하는데 그것도 기분이 나빴음.

여기까지가 그 날 있었던 얘기임. 하루동안 일어난 일이 지금까지 계속 영향을 줄 지는 나도 몰랐음.

그 때부터 삼촌도 보면 거북한 느낌이 들어서 피해다니는데 인사 안한다고 욕먹을 줄은 몰랐음. 당연히 할머니집 안갔음. 삼촌 있으니까. A한테 사과 받기는 했는데 나는 분명 다시 볼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음.

그런데 올해 추석 때 큰맘 먹고 할머니 집을 갔음. 엄마랑 아빠랑 삼촌이 라운딩 한다고 했을 때 그냥 그렇구나 했음. 그리고 할머니집 가면서 수틀리면 택시비가 몇십이고 나와도 나는 우리집 올거니까 알아두라고 했음.

그런데 알고보니까 그 라운딩 멤버에 A도 있었던 것임. 나는 몰랐음. 근데 라운딩 끝나고 밥 먹으러 할머니집에 온 것임. 나는 방에 있었고 A가 마당에서 인사하는 목소리를 들었음.
그래서 아빠한테 전화해서 나 서울간다 했음. 아빠는 밥 먹을 때까지만 기다리라고 했음. 그래서 있는 짐 다 챙겨서 그냥 할머니집 나와서 택시 콜 불렀음. 아빠가 차타고 나 찾으러 나왔는데 나 서울갈거라고 할머니집 다시 안들어간다고 했음. A가 할머니집에서 나와서 상황이 끝났음.


그 후의 이야기는 여기까지가 끝임. 나는 피해자라고 생각하는데 모두가 나를 예민하다고 하고 니가 좀 참으라고 하고 장난인데 왜 못 참냐고 함.
나는 그 날 생각만 해도 토나올 것 같음. 다들 그 날 아무 일도 없었던 것 마냥 A랑 연락하고 삼촌은 나한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었음. 이러니까 이젠 내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도 헷갈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부탁드립니다.



 

너무 상세해서 주작인 거 티나는데 뭘 열내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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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상세해서 주작인 거 티나는데 뭘 열내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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